‘지배종’ 주지훈 “누구나 생각해볼 법한 소재를 탄탄한 스토리로 쌓아올린 서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4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을 비롯 박철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이다.

경호원 ‘우채운’을 맡은 주지훈 배우는 “우채운은 군인 출신 경호원으로 과거 대통령 테러 사건을 겪은 후 배후를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BF그룹에 잠입하게 되어 비밀수사를 펼치는 역할이다”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기업 BF그룹의 여성 CEO ‘윤자유’로 분한 한효주 배우는 “배양육을 만드는 일류 기업의 대표로 1차 산업을 건드렸다 보니 다수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버석한 나뭇잎 같은 캐릭터이기에 목소리 톤도 바꾸었고, 어떻게 변주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윤자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디테일을 더했던 소감을 밝히며 “지난해 ‘무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 ‘지배종’으로 연이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주지훈 배우는 “한효주 배우는 함께 호흡을 나누면서 기대어 갈 수 있겠다는 우직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에 한효주 배우는 “주지훈 배우는 프로듀서의 눈을 가졌다. 현장 전체를 볼 줄 아는 배우다.”며 숲을 바라보듯 현장에 임하는 태도를 극찬했다.

대기업 도슨 그룹의 아들로 재력과 권력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국무총리 ‘선우재’ 역을 맡은 이희준 배우는 “재력을 갖춘 캐릭터만큼 촬영에 임할 때마다 갖추어진 환경에 놀랐다. 연기 경력 최초로 고급스러운 역할 아니었나 싶다”며 현장에 임했던 소감과 함께 “‘선우재’는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게 고통스러울까 고민했고 이번 작품의 소재가 너무 흥미로워서 누군가는 이걸 지배하고 싶고, 한정적으로 소유하고 싶을 것 같다”라며 대본을 접한 당시 캐릭터에 대한 소회을 전했다.

‘윤자유’ 대표의 20년지기 친구이자 BF그룹의 연구소장 ‘온산’ 역을 맡은 이무생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배우를 비롯 인공 배양육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낸 ‘김신구’ 박사 역에는 김상호 배우, IT 전문가로 인공지능비서 ‘장영실’을 개발한 ‘서희’ 역은 전석호 배우, ‘윤자유’가 믿고 의지하는 BF 그룹 기획실장 ‘정해든’ 역은 박지연 배우가 활약했다. 배우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며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일 배우들의 앙상블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 네 명의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한 박철환 감독은 “엄청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두려움 없이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배우들의 찰떡 호흡이 빛났던 현장의 후문을 전했다.

이어 ‘지배종’ 제작과정에 대한 비하인드 토크도 이어졌다. 이번 작품에서 리얼리티 그 자체로 현실감 넘치는 액션 씬을 소화하며 ‘액션이 체질’이라는 평을 얻었던 주지훈 배우는 “미래적인 느낌보다 현실적인 액션이 오히려 설득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액션 씬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실제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담았다. 통쾌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라고 전하며 “전신 수트를 입고 VR로 신체능력을 테스트 하는 장면은 그간의 액션연기와 달리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지배종’에서만 선보이는 새로운 액션 씬에 기대를 당부했다.

선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1화 ‘윤자유’의 첫 등장 장면인 신제품 발표회 프레젠테이션 장면에 대해 한효주 배우는 “시작을 여는 장면이기에 TED 강연을 비롯해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 영상들을 많이 찾아봤다. 완벽하게 구현하고 싶어서 대사를 통째로 외우며 현장에 임했다.”며 작품의 포문을 연 첫 등장 연기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함께 했던 주지훈 배우는 “한효주 배우의 프레젠테이션은 대단한 씬이었다. 홀로그램과 CG가 더해져 배우로서 상상력을 요하는 장면이었는데 정말 대단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극찬을 더했다.

이희준 배우와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는 “이희준 배우는 살아있는 유려한 연기를 보여줬다. 현장에서 동선을 맞추면서 롱테이크로 씬을 바꾸기도 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바운스와 플로우를 지녀서 연극하듯 재미있었다. 호흡이 딱딱 맞아질 때 플레이어로서 쾌감을 느꼈다.”고 전하며, 이무생 배우와의 호흡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대사들이 변주되어 놀라웠다”라며 연기호흡의 비화를 전했다.

이무생 배우는 근미래 배경의 BF 연구소를 지키는 소장으로서 이번 작품에서의 CG연기도전에 대해 “제작진들의 디테일 덕분에 연기를 하다 보니 점차 숙달이 되었다.” 고 전하는 동시에 “이번 작품에서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 인공지능비서 ‘장영실’에 주목해주면 좋겠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미래를 ‘미리보기’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오직 ‘지배종’에서 펼쳐지는 근미래 배경과 디테일이 더해진 프로덕션을 관전포인트로 언급했다. 박철환 감독 역시 “촬영 당시 근미래이기 때문에 현실성 있게 보일 수 있도록 무엇보다 리얼리티를 중시하며 찍었다.”며 리얼리티에 중점을 둔 연출을 강조했다.

또한 ‘비밀의 숲’ 시리즈로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이수연 작가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당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주지훈 배우는 “누구나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법한 소재를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드라마에 녹여내 진입장벽을 낮추었다. 가치가 있는 것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녹여내며 서사를 쌓아 올렸다는 게 대단하다”라고 전했고, 한효주 배우 역시 “지금 가장 시의적절한 똑똑한 시리즈라고 생각했다. 대본이 너무 좋아서 기쁜 마음에 일기를 썼다. 가슴을 뛰게 하는 설레는 대본이었다”라며 대본을 접했던 소회를 전했다. 끝으로 이희준 배우는 “재밌는 소재로 작품을 보시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을 것”, 이무생 배우는 “한 땀 한 땀 멋진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공들여 만들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한민국 시리즈 최초 ‘인공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선사하는 거대한 세계관 그리고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 서스펜스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는 ‘지배종’은 오는 4월 10일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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