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전야’ 긴장감…코스피 2700대로 후퇴 [투자360]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49포인트 내린 2705.16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4%) 내린 859.33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날인 9일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한 채 2700대로 후퇴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2.49포인트(0.46%) 내린 2705.1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8포인트(0.57%) 오른 2733.23으로 출발한 뒤 한때 274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2억원, 12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24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세로 전환하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총선을 앞두고 밸류업 업종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며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며 "오히려 최근 소외됐던 업종이 반등하며 코스피의 하방을 지지했다"고 풀이했다.

반면 전날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셀트리온이 포함된 의약품(-1.85%)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고, 최근 밸류업 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였던 보험(-1.73%)도 조정을 받았다. 섬유의복(-1.37%)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4%) 내린 859.33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3.43포인트(0.40%) 오른 864.00으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2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468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781억원, 8조8677억원으로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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