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쓰시마링크호. [사진=팬스타그룹]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부산~대마도 이즈하라 항로가 4년 2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23일부터 고속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를 부산에서 대마도 이즈하라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해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팬스타쓰시마링크호는 매주 화, 목요일 운항하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오전 8시 40분, 이즈하라에서는 오후 3시 30분에 각각 출발한다.
부산에서 이즈하라까지 운항 시간은 2시간 10분가량으로, 히타카쓰 항로보다 1시간이 더 소요된다.
운임(편도 기준)은 주중 11만원, 주말 13만원이다.
이즈하라는 대마도의 번화가와 인접해 코로나19 이전에는 대마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로였다.
팬스타그룹은 이즈하라 항로 운항 재개에 따라 기존 부산~히타카쓰 항로는 매주 월, 수, 금, 토, 일요일에 운항한다.
히타카츠 항로는 해당 요일의 오전 8시 40분 부산에서 출발하며, 히타카츠에서는 오후 4시 30분에 출항한다.
부산~대마도 항로 운항 선박 중 가장 크고 빠른 팬스타쓰시마링크호는 지난해 2월 25일 부산~히타카츠 항로에 첫 취항 후 올해 3월까지 16만여명을 수송했다.
팬스타그룹은 승객 편의를 위해 고속선 최초로 인터넷 면세점을 개설해 다양한 면세품을 판매하고, 승선 후 배에서 인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카운터에 키오스크(무인발권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고, 조만간 대마도에서도 키오스크를 이용한 비대면 발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팬스타 관계자는 “히타카츠에 이어 대마도 번화가와 인접한 이즈하라까지 운항함으로써 승객들이 대마도 내에서 육로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한층 편리하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승객 편의를 위한 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