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호위무사’ 꺾은 추미애, 野최다선으로 복귀…“정권에 제동”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 하남갑 선거구에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를 완료한 하남갑 선거구에서 추 당선인은 득표율 50.58%(5만1428표)를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내며 ‘호위무사’로 이름을 알린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49.41%(5만229표)를 기록, 1199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추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렇게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고,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다 하도록 저 추미애를 국회로 보내주신 하남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 당선인은 22대 국회 민주당 내 최다선인 6선 의원으로 원내 입성이 확실해졌다. 판사 출신인 추 당선인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새정치민주회의에 입당해 15대 총선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6대 총선과 18~20대 총선 광진을에서 내리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그 사이 추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였던 2019년 11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추 당선인은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그가 국회의장에 오른다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다. 그는 이달 초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혁신 의장에 대한 기대라면 얼마든지 자신감 있게 그 과제를 떠안겠다”며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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