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을 당선’ 이준석 “최선 다해 보답…尹정부 잘못 지적할 것”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동탄의 구석구석에 발전의 온기가 닿을 수 있도록 동탄의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당선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에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지 채 한 달 반이 되지 않았는데, 지역을 대표할 기회를 주신 것이 정말 큰 결심인 것을 안다”며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전국에서 개혁의 기치에 따라서 선거에 임해준 개혁신당의 다른 후보들이 이번에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앞으로 더 나은 영광의 길이 있기를 기대하며, 당과 지지자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개혁신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탄이란 도시는 제가 와서 보니 할 일이 많은 도시”라며 지역 발전에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동탄이 외관상으로는 화려하고 좋은 건물이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교통이나 교육에 있어 정치인이 풀어내야 할 일이 많은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여당은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끈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가지고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곱씹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갖고도 윤석열 정부의 무리수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22대 국회에서 개혁신당은 비록 의석 수는 다소 적을지 모르나, 차원이 다른 의정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향후 개혁신당의 행보에 관해서는 “(이번 총선은) 하나의 이정표를 지난 것이고, 개혁신당의 다음 과정인 지방선거 때까지 800일 정도가 남았다”며 “당장 내일부터 지방정치를 또 저희가 개혁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당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화성을 선거구는 개표율 67.30% 기준 이 대표가 42.87%(3만5319표)를 득표, 선두를 달리며 당선이 확실시 된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21%(3만3131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16.90%(1만3928표) 순이다.

2011년 ‘박근혜 키즈’로 정계에 들어선 이 대표의 총선 출마는 이번이 4번째다. 그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 대표는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되며 헌정 사상 첫 30대 대표에 올라 지난 대선과 지선을 이끌었으나, 성접대 의혹 제기와 당 내 갈등 끝에 당대표직을 상실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말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해 개혁신당을 창당했으며, 새로운미래와 통합 및 결별 끝에 단독으로 개혁신당 당대표를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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