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웍스, ‘실험동물 생체내 시각화장비’ 美서 공개

뷰웍스 최근 미국암악회에서 공개한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 [뷰웍스 제공]

뷰웍스(대표 김후식)가 마우스 같은 실험용 소동물의 생체내(in vivo) 신호를 시각화하는 장비를 개발, 미국 암학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장비는 종양의 전이, 약물작용 등 형광신호를 고선명도 영상으로 보여줘 시험과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뷰웍스에 따르면, 5∼1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4’에 참가해 소동물용 광학 인비보 영상장비 신제품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를 전시했다.

이는 전임상 시험 때 많이 활용되는 작은 실험동물들의 체내 형광신호를 시각화하는 고성능 인비보 영상솔루션. 촬영대상에 대한 깊은 생체투과성이 큰 강점이다. 단파적외선(SWIR) 촬영 전용카메라와 광학필터를 채택해 소동물의 체내 약물 관찰과정에서 투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얻어진 선명한 영상은 종양의 전이, 약물의 동태, 혈관·림프계 관찰에서 데이터 신뢰성을 크게 높인다고 뷰웍스 측은 설명했다. 또 최대 영하 60도 냉각기능을 지원해 촬영감도와 해상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고도 했다.

세련된 설계로 사용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글로벌 제품의 좁은 촬영범위를 개선해 최대 3마리의 실험용 쥐를 한 번에 촬영하며, 세밀한 초점제어가 가능하게 했다고. 또한 형광신호를 실시간 시각화하며, 노출시간 및 필터조합 등 연구에 따라 최적화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설계가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실시간 촬영된 영상자료는 자체 소프트웨어(CleVue)로 쉽게 리포트로 산출해준다. 이는 실험동물에 투입한 약물의 체내분포와 혈관계·림프계 내부의 체액흐름을 쉽고 빠르게 분석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다.

뷰웍스는 전임상 장비의 시장흐름에 맞춰 단파적외선 파장에서 형광영상화가 가능한 장비를 개발해 떠오르는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단파적외선은 피하 1cm 이상의 깊은 생체투과성과 낮은 자가 형광반응을 갖춰 고해상도 영상에 요구되는 뚜렷한 대비(contrast)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뷰웍스 관계자는 “새 장비는 생체내 형광신호 영상화 시스템의 정점을 보여준다. 국내외에서 입지를 더 넓힐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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