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까지 총수입 7.2조 ↑…관리재정수지 36.2조 적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 들어 2월까지 국세 총수입이 7조2000억원 증가했다.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6조2000억원 적자였다.

기획재정부가 11월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월 누계 총수입은 전년보다 7조2000억원 증가한 9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수입과 기금수입이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총수입 진도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15.9%였다. 이는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총수입 612조2000억원 중 15.9%가 2월말까지 걷혔다는 뜻이다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8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은 지난해 10월 증가한 이후 11월과 12월 감소했다가 올해 1월 3개월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가 소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소득세와 법인세가 각각 3000억원, 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외수입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기금수입은 보험료 수입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3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지출은 1년 전보다 12조5000억원 증가한 127조1000억원이었다.

연간계획 252조9000억원 중 63조원이 2월에 집행됐다. 집행률은 24.9%로 전년 동기 대비 4.2%p 늘었다.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보다 0.6%p 상승한 19.4%였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29조9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보기금수지) 6조3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6조2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전년보다 5조3000억원씩 악화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91조6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4000억원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국채금리 급락에 대한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고 미국·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등에 따라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3월 국고채 발행량은 48조3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30.5% 수준이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만기도래 집중으로 순유출(5조1000억원)됐으며 외국인 국고채 보유비중은 0.4% 감소한 2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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