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4·10 총선 때 경기 화성을에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동탄이 2기 신도시이기에, 동탄을 교육 도시로서의 가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그것 하나는 꼭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동탄의 대표자가 될 수 있도록 뽑아준 데는 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는 걸 의미하기에 거기에 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과정에 대해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모든 캠페인은 다 썼다”며 “어려운 곳임을 알고 있었지만, 한 가지 다행인 건 화성을 유권자들이 정책이나 공약에 대해 민감도가 높았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의 비교 우위가 잘 투영돼 조기에 표심을 형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돌아봤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선 “전반적으로 많은 집의 보수의 자존심을 깎아내리고 있는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정부가 굉장히 잘못하고 있는 게 무엇이냐면, 그래도 보수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수 정권을 지탱한 수많은 가정의 삶을 박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갑자기 입당한 지 얼마 안 돼 대통령이 된 다음 다 자기 덕인 줄 알고 모든 사람을 내치고, 유승민·안철수·나경원·김기현 등 그렇게 하는 걸 보면서 얼마나 많은 보수 지지자의 마음에 상처를 줬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훈 대령도 포항 출신이고, 그 모친도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유지고, 그러면 제가 감히 추측컨대 보수에 대한 호감이 좀 더 있으셨을 것”이라며 “본인들이 해병대 사령관 하나 지키겠다고 그 집안 자체를 풍비박산냈다. 그 명예로운 제복 군인의 명예를 풍비박산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세대 기반의 (선거)첫 시도”라며 “공교롭게도 이번에 저희는 모든 의원이 1980년대생으로 구성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동탄만 생각하면 거의 국토위나 교육위를 가야할 것 같다”며 “저는 뭘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하고 싶어서 기다렸기에, 뭘 해도 잘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