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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일을 놓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하게 정리하자"라고 했다.
홍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 위로 라일락 꽃은 피고"라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이 있다"며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또 "다행히 당을 이끌어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4년 전에 이은 압승이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에서만 3연패를 기록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더해도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였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 동안도 야권에 정국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