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내곡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재계는 제22대 국회가 ‘초당적 협력’을 펼쳐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되살려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10일 총선 직후 논평을 통해 “제22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원 300명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다음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의기관으로 일하는 국회, 민생을 살리는 국회, 경제 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혁신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협도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는 우리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 한국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 해소를 위해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사회통합과 경제발전을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총은 “무엇보다 여야가 경제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과감한 규제혁신과 세제개혁으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노동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노사 관계 안정을 위해 국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시대적 과제인 노동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재계는 다음 국회가 화합의 협치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5대 무역 강국 도약에 기여해 달라고도 했다.
무협은 “수출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기에 수출 증대라는 대명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22대 국회가 적극적·초당적 의정활동으로 노동·규제 개혁과 통상 협력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기틀 마련에 역량을 결집하고, 장기적 정책 비전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목소리로 “경제계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일자리를 만들고, 한국 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