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구 후보로 나섰다가 패배한 박재호(남구)·최인호(사하갑구) 의원이 12일 낙선 소회를 밝혔다. 두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후보로 부산 지역구에서 선거를 치른 현역 의원은 총 3명이다. 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만이 생환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에 “부산 남구 주민의 선택과 부산시민의 판단 존중한다”며 “저를 지켜주시겠다고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같이 울고 웃었던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리고 죄송하고, 또 송구하다. 이 패배는 모두 박재호 책임이다. 여러분 책임이 아니다”라며 “절대 자책하거나, 누구를 원망하지 말아 달라. 부산을 탓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주 적지만 부산의 민주 진영은 다시 한발 더 나아갔다”며 “빨리 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시고,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산 남구 민주당을 대표하는 후보여서 자랑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최 의원도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성원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받들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사하구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최 의원은 “선거 기간 내내 저 최인호를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 잘한다고, 일 많이했다고 저에게 좋은 말씀을 해 주신 사하구민 여러분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다시 시작하겠다”며 사하구민 “사하 예산 3조 시대를 열어온 저 최인호는 비록 낙선했지만 사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응원해 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비록 꿈을 못이룬 분들이 많지만, 많은 지지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신 부산시민들께도 거듭 감사 드린다. 다시 찾아 뵙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