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워라밸 최우선”…한일시멘트, 업계 최초 격주 4일제 도입

한일시멘트가 시멘트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격주 주4일제 근무제를 시행한다. [한일시멘트 제공]

한일시멘트가 시멘트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격주 주4일제 근무제를 도입했다.

한일시멘트는 단양공장에 적용되는 주4일제는 2주간 근무 일수 10일 중 8일 동안 1시간씩 더 근무하고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단, 생산직 근로자들은 교대 근무 형태가 유지된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까지 근무하는 4.5일제와 격주 주4일제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고 임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격주 주4일제 실시를 결정했다. 생산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제조업 특성상 주4일제 도입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한일시멘트는 직원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한일시멘트는 격주 주4일제 시행으로 직원들의 효율적인 자기계발과 워라밸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 접근성을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보는 MZ세대 신입사원의 고충을 해소하고, 주말과 휴일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향후 공장 내 거주 및 생활 인프라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모회사 격인 한일시멘트가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함에 따라, 향후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 등에 확대 시행도 검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2020년부터 직무 및 사업장에 따라 오전 8시~10시부터 오후 5시~7시까지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왔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제조업에서도 지속가능 기업을 위한 원동력은 조직문화”라며 “다양성이 존중되고 능력을 인정받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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