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레임덕 시작…대통령실 하마평에 권영세·원희룡도 손사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대통령실 인선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을 하고자 하는데, 그 이전에 하려는 여당 인사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일종의 레임덕 시작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을 위해서 함께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특히 대통령실 인선은 더 그렇다”며 “그래서 집권 말기가 되면 그냥 자기 인생을 다 걸고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보통 마지막을 마무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총선의 패배 원인이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꼽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 그 모든 짐을 짊어질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일단 권영세, 원희룡 이런 분들 거론되시던데 그분들의 반응을 보면 ‘나는 연락 받은 적 없다’면서 대부분은 손사래를 치시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에 대통령이 인기가 좀 있었더라면 ‘감사한 일’이라든지 아니면 ‘내가 정말 열심히 해볼 재량이다’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올 법한데 들은 바 없다라고 손사래를 치는 거 보면,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구나, 레임덕이 여기서부터 시작 되는구나 저는 그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4·10 총선에서 192석을 얻은 범야권이 해야 할 일을 묻자 ‘채 상병 특검’을 꼽았다. 그는 “그것으로 인해서 군복무 하는 이들, 또 자식을 보내야 하는 부모님, 또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죽음 앞에 우리 정치권이 더는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장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에서도 그런 의지를 충분히 보이고 있고 여권 내에서도 이 특검에 대해서는 받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5월 국회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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