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경북 포항시가 인공태양 생태계를 연구하는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시청에서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공대 등 분야별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인공태양 산업분석과 타당성 조사 ▲인공태양 핵심기술분류 및 안전성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의 대내외적 환경분석 ▲지역 산업 간의 연계 등에 관한 토론과 의견이 제시됐다.

인공태양은 수소의 핵융합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폭발 위험과 탄소배출이 거의 없고 수소 1g으로 석유 8t 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정도로 효율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미래 산업시장을 주도할 꿈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우리나라 거대과학의 태동을 이끈 포항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과 글로벌 인재 양성 대학 한동대가 위치해 있다.

또 핵심기술 실용화 전문연구기관인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창업보육·기업지원 기관인 포항테크노파크,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등 우수한 인프라가 집적화돼 있어 인공태양 연구의 강점이 있는 최적지다.

시는 지역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이차전지·수소·바이오·철강신소재·미래기술 등 5대 신성장 핵심 산업을 역점 추진해오고 있다.

포항시는 경북도, 연구기관 등과 인공태양 생태계 구축, 기술개발 공동 협력, 인력양성을 위한 상호 지원, 에너지 관련 기관 유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거대과학도시 포항에서 인공태양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미래청정에너지연구원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를통해 국가 에너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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