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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당국이 대형 금융기관 모건 스탠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월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방 재무부와 미증권거래위원회(SEC)그리고 통화감독청(OCC)등 주요 금융 당국이 모건 스탠리의 자산관리(WM)사업부가 돈세탁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인 고객의 신원과 자금 출처 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SEC는 모건스탠리 WM 사업부가 이 은행 자회사인 온라인 증권 거래 플랫폼 이트레이드를 통해 각국의 제재대상에 오른 고소득층 고객과 거래를 이어나간 점을 추궁하고 있으며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도 일부 블랙리스트 고객을 모건스탠리에 보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방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역시 제재 규정과 절차를 요구하는 행정 소환장을 발송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1월에도 미 중앙은행(Fed)으로부터 유사한 혐의에 대한 조사받았다.
모건스탠리의 WM 사업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트레이드를 비롯해 스미스바니 등 증권사 여러 곳을 인수했고 이후 약 5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면서 모건스탠리 전체 이익의 절반가량을 창출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