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 지수가 4개월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4월 미국의 주택 시장지수가 전월과 같은 5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 시장 지수는 지난 4개월 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현 판매상황 지수가 56에서 58로 올랐고 잠재적주택매매자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도 34에서 35로 상승했다. 반면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는 62에서 60으로 소폭 후퇴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65)와 서부(49)가 각각 전월 대비 4포인트 올랐고 중서부도 49에서 50으로 소폭 개선됐다. 반면 남부만은 52에서 51로 감소했다.
주택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금리가 빠른 시간 내에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해 지면서 건설업체들도 가격 인하를 포함한 인센티브를 줄이고 신규 매물의 건설 시기도 늦추고 있다”라며 “임금 인상과 부지 확보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것도 건설업체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