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복권]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그날 회사 업무가 많았다. 결국 퇴근 시간에 맞춰 집에 가지 못하고 남아서 야근을 해야 했다. 홀로 회사에 있는 그 시간, 갑자기 출장을 가는 길에 샀던 복권이 떠올렸다. 그냥 긁어봤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20억원짜리 행운을 안겼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2000' 52회차 1등 당첨자 A 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2000' 52회차를 구매한 A 씨는 1등에 당첨돼 총 20억원을 받게 됐다.
스피또2000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다.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해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자동으로 당첨돼 20억원을 받을 수 있다.
A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 복권을 구매했다. 한동안 5등 당첨 복권을 바꾸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그러던 중 회사 업무로 출장을 가는 길에 복권 판매점이 있어 들어갔다. 몇 개의 로또 5등 당첨 복권을 다시 로또 복권으로 바꿨고, 나머지 한 개는 스피또2000 2개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회사 업무가 많아 늦게까지 회사에서 야근을 했다"며 "회사에 혼자 남게 됐다가 복권이 생각나 긁어봤다. 1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첨을 확인하고 얼떨떨했다"며 "'나도 당첨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A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이번 달 카드값을 갚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다"며 "당첨금은 은행 예적금에 넣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제게도 행운이 찾아왔듯이 모두에게도 행운이 찾아올 거라 믿는다"며 당첨 소감을 전했다.
스피또2000은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2000원이다.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6장이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며,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