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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쉐브론, 엑슨모빌 등 미국 대표 원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이 최근 3개월 간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유가 상승 시 수혜를 보는 미국 원유 및 가스 기업 110여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유가가 수급 불안과 이란·이스라엘 간 충돌 등에 따른 지정학적 요인으로 급등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엑손모빌(22%), 쉐브론(13.5%), 코노코필립스(7.2%) 등에 투자 비중이 높다. 기초지수(MSCI US IMI Energy 25-50 Gross Total Return USD Index)의 배당수익률은 2021년 3.8%, 2022년 3.56%, 2023년 3.44%로 높은 수준이다.
해당 ETF는 원유선물이 아닌 에너지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합성형이 아닌 실물형으로 운용된다. 선물이 아닌 상장 주식에 투자할 경우 선물 투자에 따르는 롤오버 비용 없이 유가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 합성형 상품은 증권사와의 스왑 거래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복제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배당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초지수 구성종목을 직접 편입하는 실물형 상품은 편입 종목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상장 ETF 상품 중 같은 기간 수익률 기준 상위 3.5%에 달한다. 최근 한 달 동안은 12.13%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은 상장 후 3개월 동안 6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 행렬을 이어갔다. 최근 1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원유 공급이 제한적이고 수급 우려는 높아지는 가운데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면서 원유선물 대비 변동성이 낮고 배당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다면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