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전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4·10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된 김종민 전 공동대표가 18일 “특임장관, 조국혁신당 입당, 원내교섭단체 구성, 민주당 입당 혹은 합당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최근 제 거취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전 대표는 “어제 새로운미래 지도부와 당직자 전원은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지금은 총선 민심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탈당, 신당 창당과 총선 과정 전체에 대해 차분하게 돌아볼 것”이라며 “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는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평가와 성찰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가 할 일과 역할을 찾아 나가겠다”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미래를 창당하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종갑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이 후보등록 직전 재산 허위신고 의혹을 받은 이영선 후보 공천을 취소하면서, 김 전 대표는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전날 세종시청을 방문해 최민호 시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지지를 못 받았다”며 “제가 세종시에서 당선된 것도 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선거구도에서 결론이 난 면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기존 후보를 공천 취소한 배경이 자신의 당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