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인근 소각장 1순위 예정 부지. [구글지도]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가 2030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 건립’ 1순위 입지 후보지로 삼일동 여수산단 인근 지역이 선정됐다.
1순위 입지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환경사업소가 운영하는 소각시설(1일 100톤)과 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 바이오가스처리시설 등이 있는 기존 부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18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입지 후보지 순위를 결정했다.
여수시는 기존 소각시설의 내구연한 도래와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소각시설과 음식물 처리시설, 재활용선별장을 갖춘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입지 후보지 공고, 삼일동과 소라면 봉두3리가 입지 후보지로 희망함에 따라 같은 해 7월 2개소에 대해 전문 기관을 통해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에서는 후보지 2곳에 대해 △일반적 조건 △사회적 조건 △환경적 조건 △기술적 조건 △경제적 조건 등이 종합 분석·평가한 결과 기존 소각장이 있는 삼일동을 1순위 입지 후보지로 평가됐다.
이날 입지선정위원회는 입지후보지 사회·환경적 여건과 기술적 조건 등의 타당성 조사 평가 결과를 심의 후 최종 입지 후보지로 1순위 삼일동, 2순위 소라면 봉두3리를 결정했다.
‘자원회수시설 건립 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 대표 4명, 전문가 4명,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총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새로 들어설 소각장에는 하루 350톤(t) 용량의 소각시설과 재활용 자동선별시설(하루 30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음식물쓰레기) 하루 150톤 용량이다.
여수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입지선정위원회의 이번 타당성 조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해 5월 시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고 후 주민 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다"며 "접수된 의견의 종합 검토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 대상지를 결정해 오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순천시의 경우에도 이달 초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입지를 연향3지구 건너편으로 확정하고 고시했다.
이 곳에서는 순천시와 구례군에서 나오는 생활 폐기물 쓰레기를 1일 당 260톤 용량으로 소각 처리하게 된다. 이 밖에 재활용 선별되는 폐기물 하루 45톤, 열분해 폐기물 하루 7톤 등이다.
광양시에서도 친환경 자원순환단지 설치사업 최적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오는 8월까지는 소각장 신규 1순위 입지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