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23%, 취임 후 최저…조국, ‘차기 대통령감’ 7%로 3위 [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11%포인트(P)가 급락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의 4월 3주 차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이자 4·10 총선 이전에 실시된 3월 4주 차 조사 대비 11%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로, 직전 조사 대비 10%P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까지 윤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2022년 8월 1주 차, 9월 5주 차에 나타났던 24%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2년 8월 1·2주 차 조사에서 나온 66%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가 차지했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본 685명 중 18%가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 2위는 ‘소통 미흡’으로, 직전 조사 대비 10%P 오른 1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 3위는 ‘독단적·일방적(10%)’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본 234명 중 각각 13%에 달하는 수치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0%, 더불어민주당은 31%, 조국혁신당은 14%, 무당층은 1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총선 전인 직전 조사 대비 7%P 내렸고, 더불어민주당은 2%P 올랐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의 선호도를 얻어 1위로 나타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로 2위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반면, 한 전 위원장은 9%P 내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7%의 선호도를 얻으며 3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1%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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