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후 3시 30분에 이재명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민주당 후보들의 국회의원 당선도 축하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다음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을 했다”며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에 “초청에 감사하다”며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통화는 약 5분 정도 진행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가 빨리 진행됐다면 통화, 만남 제안도 빨리 됐을 것”이라며 “한없이 늦어질 수 없어서 그런 부분을 이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오후 1시경 이 대표 비서실장 측에 제의를 하면서 성사됐다. 양쪽 협의를 통해 대화 의제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두 사람의 통화에서 차기 국무총리 인선에 대한 협조 요청 등은 따로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만남을 갖기로 한 것”이라며 “참석자 등은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