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 한국男 2명, 방콕 길거리서 성행위

한국인 남성 2명이 태국 방콕 송끄란 축제에서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SNS에 확산되고 있다.[SNS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인 남성 두 명이 태국 방콕의 길거리에서 성행위를 하다가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18일(현지시간) 태국 채널3, 7HD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두 명이 송끄란 축제 현장인 태국 방콕 랏차다 지역의 한 길거리에서 성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송끄란은 1년 간의 불운을 씻어낸다는 의미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고 진흙을 발라주는 태국의 전통 축제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남성들은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도로 위 노란색 텐트 안에서 지나는 행인들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성 간 성관계를 했다. 잠시 뒤 이를 목격한 경비원이 제지하자 그제야 행위를 멈췄다.

이 모습을 찍은 영상이 SNS에 퍼지자, 현지 경찰도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한국인 남성 2명이라고 신원을 특정했으나, 이미 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형법 제388조에 따르면, 신체를 노출해 대중 앞에서 음란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5000밧(약 19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현지 누리꾼들은 "남의 나라에 와서 공공장소에서 뭐 하는 거냐", "태국 전통행사 이미지를 훼손했다", "제정신인가" 등의 반응을 남겼다. 소식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도 "나라 망신이다", "내가 다 부끄럽다" 등의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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