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료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2024년 의료데이터 분석 지능형 소프트웨어(SW) 협력’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공고한다. 총 3개 과제에 3년간 150억원이 투입된다.
해외 명문대·의료기관·기업 등과 국제협력을 통해 의료 AI, 디지털 치료기기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 AI는 의료용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의료기기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최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이번 사업은 올해 50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되며, 의료 AI 또는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에서 연구개발형과 사업화형의 2개 유형으로 구분해 총 3개 과제를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이며 총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개발형에서는 의료 데이터 확보, 의료 AI 또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국내외 의료기관 대상 임상시험 등 초기개발 단계 2개 과제를 지원하고, 사업화형에서는 의료 AI 또는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시험, 인허가 획득 등 서비스 안전성·유효성 확보,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1개 과제를 지원한다.
국내외 의료데이터 확보나 신뢰성 검증에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연구개발형은 연간 16억원 이내, 사업화형은 연간 18억원 이내 규모로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이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의료기관, 대학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사업 상세 내용은 범부처연구지원시스템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 이에 대한 사업설명회도 열린다.
접수는 6월 3일까지 받아 7월 말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의료 분야 등 AI 혁신이 기대되는 분야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선도적인 AI 역량을 확보하고 디지털 혜택을 전 사회가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