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비용 절감’ 美 본사 직원 700여명 해고…올해로 두 번째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한 메이시 매장에 나이키 신발이 진열돼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스포츠의류업체 나이키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본사 직원 700여명을 해고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셸 애덤스 나이키 부사장은 본사 소재지인 오리건주 당국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6월 말까지 본사 직원 740명가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3년간 전 세계 직원 수를 2%(약 1600명)가량 줄여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를 절감하겠다고 지난해 12월 밝힌 바 있다. 이후 나이키는 지난 2월 첫 해고를 단행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에 해당한다.

매출 둔화 속에 나이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가량 하락했다. 19일 시간 외 거래에서도 0.14% 떨어진 상태다.

로이터는 스위스 현지 매체를 인용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합병한 UBS가 6월을 시작으로 올해 5차례에 걸쳐 해고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120억 스위스프랑(약 18조200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CS 출신 직원 가운데 50∼60%는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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