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맞서는 ‘데님데이’아시나요…가정상담소 캠페인

가정상담소 데님데이
성폭력에 항의하는 상징인 데님데이를 맞아 한인가정상담소 직원들이 데님을 입고 있다.<사진=한인가정상담소 제공>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는 4월 24일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존자들을 지지하는 데님데이를 맞아 모든 직원이 데님을 입고 출근하는 이벤트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KFAM은 클라이언트에게 성폭력 인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작은 선물이 담긴 구디백을 나누어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데님 데이의 기원은 1999년 이탈리아 대법원이 강간 사건의 유죄판결을 뒤집으며 그 이유로 피해자가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었기에 가해자의 행위에 동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분노한 이탈리아 의회 여성의원들은 피해자와 연대의의미로 직장에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 이후 데님 데이에 청바지를 입는 것은 피해자를 비난하는 태도에 대한 항의의 상징이 되었다.

KFAM 캐서린 염 소장은 “미국내 아시아 여성의 최대 55%가 평생 동안 어떤 형태의 물리적 또는 성적 폭력을경험했다는 통계가 있지만 성폭력은 여전히 가장 신고되지 않는 범죄 중 하나”라며 “우리 커뮤니티 안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화를 활성화하고, 성폭력을 예방하며, 생존자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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