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 광고물 천지 ‘홍대 레드로드’ 해법은? 마포구, 쓰레기 용역 발주

서울 마포구는 홍대 관광특구의 쓰레기, 불법 광고물, 담배꽁초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대 레드로드(문화예술) 관광특구 특별 대행용역’을 발주한다고 23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홍대 일대에 쌓인 쓰레기를 바라보고 있다.[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홍대 관광특구의 쓰레기, 불법 광고물, 담배꽁초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대 레드로드(문화예술) 관광특구 특별 대행용역’을 발주한다고 23일 밝혔다.

용역은 6월 1일부터 마포구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일대 홍대 레드로드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목표는 ‘365일 24시간 깨끗하고 쾌적한 홍대 관광특구’이며 단순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수집 및 운반에서 더 나아가 주요 도로 청소, 휴지통 청소, 담배꽁초 수거, 공중화장실 관리, 녹지대 청소 등을 포함한다.

구는 일몰 후 1회 쓰레기를 수거하는 원칙이 상업시설이 많은 홍대 앞과는 맞지 않다고 보고 일몰 후 3회, 주간 3회 수거 등을 통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소각 쓰레기를 줄이고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재활용 분리수거함 20여개, 담배꽁초 수거함 110여개 설치를 용역 과업에 포함시켜 24시간 전담 관리할 계획이다.

커피전문점이 많은 지역 특성상 커피 찌꺼기도 쓰레기 수거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구가 홍대 일대에 설치한 담배꽁초 수거함은 박강수 마포구청장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다.

수거함에 과녁을 그려넣어 흡연자들이 담배꽁초를 자연스럽게 수거함에 버리도록 했다.

구는 가로 환경 유지 및 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오전 9시~오후 6시, 저녁 9시~새벽 6시 주요 도로와 골목길에 환경미화원을 배치해 활동을 이어간다.

또한 용역에는 불법 주정차 문제, 불법 광고물 문제, 동물사체 처리 등도 포함시킨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홍대 관광특구의 전담 관리 용역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홍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홍대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더욱 발돋움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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