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사업 기반을 다진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19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산업단지에 연산 550t 규모 실리콘 음극재(SiOx) 공장(사진)을 준공했다.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적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 시간 단축을 가능케 한다.
현재 실리콘 음극재 공정은 실리콘 입자에 산화물계 실리콘 등을 합성하는 상공정과 그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고객사의 실리콘 음극재 공급 요구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췄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올해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