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 한데 모여 국민·기업 해외진출 지원 방안 모색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다가가는 경제·민생 외교’로 한 주제토론이 열렸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2024년 재외공관장회의 둘째 날인 23일 180여명의 재외공관장들은 우리 국민과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대전환의 시대, 경제-안보 융합 외교’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 방향 및 주요국과 공급망·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이 경제안보 영역에서 보유한 전략적 가치를 외교 자산으로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과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차장은 경제·첨단기술·안보가 상호 융합되는 환경에서 민과 관의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이 중요하며, 전 세계 곳곳에 뻗어나가 있는 우리 공관이 해외 진출 우리 기업의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재외공관장들은 금일 토론 주제와 관련한 각 주재국의 동향 및 현장에서의 경험을 소개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정책을 건의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신성철 과학기술협력대사는 기술패권 시대에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차원에서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기술 강대국 및 유럽 강소국과의 공동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 연구개발 동향 파악 및 차세대 연구자 식별을 위해 해외 연구개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배영자 경제안보외교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경제안보 관리 대상 품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 교란에 대한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경제안보의 핏줄과도 같은 재외공관이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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