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샌타애나 시가 주택을 30일 이하 기간으로 빌려주는 단기 렌트를 전면 금지했다.
샌타애나 시측은 “날로 심화되는 시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30일 이내 단기 렌트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조치는 즉각 발효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경범죄로 민사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샌타애나 시는 지역 내 단기 렌트 유닛이 주택수요의 약 35% 에 달하는 1100채에 달한다며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단기 임대 금지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주거지원 단체 및 호텔 업계 노조 등은 “이 조치가 주택 공급 증가와 임대료 인하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단기 임대 제한조치가 영구히 유지되기 바란다”고 환영했다.
단기 주택 임대 호스트들과 에어비앤비 등 관련 기업은 이번 조치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단기 임대 호스트들은 “단기 임대 주택이 가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현재 가주 내 숙박시설은 방문객들을 소화하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반발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