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뱅크 작년 4분기 실적 수정…대손충당금 추가로 손실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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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한인은행 유니뱅크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수정 발표했다.

은행은 최근 지난해 4분기 대손충당금을 확대하면서 순손실이 1820만달러(주당 3.33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말 발표했던 손실액 15만 8000달러(주당 3센트)에 비하면 10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유니뱅크측은 작년 4분기에 대손충당금을 기존 발표액인 310만달러에서 2,320만 달러를 추가해 총 2630만달러가 되면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니뱅크의 지난해 1년간의 순손실 총액도 1,080만 달러(주당 1.98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리면서 현재 은행의 대손충당금 비율은 3분기 전체 대출 대비 1.71%에서 5.29%로 크게 늘었다.

유니뱅크는 자본 비율 유지를 위해 그간 반기(semi-annual)별로 제공하는 현금 배당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스테파니 윤 임시 행장은 “현금 배당 일시 중단 조치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하지만 이는 기업대출과 관련해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 때문이며 기타 분야의 대출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대손충당금이 늘었지만 최소 자기 자본 비율 규정을 넘어서고 있을 뿐 아니라 유동성도 강력해 앞으로의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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