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마크로젠 글로벌지놈센터 착공… 아시아 최대 규모

마크로젠 글로벌지놈센터 조감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 글로벌지놈센터가 건립된다.

대기업 위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주를 이루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 구조가 다변화되고 산업 생태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4일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마크로젠 글로벌지놈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글로벌지놈센터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송도동 210-2번지)에 연면적 약 1만8000㎡,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마크로젠 지놈센터가 송도 글로벌지놈센터로 확장 이전돼 통합 운영될 전망이다.

센터는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담당한다.

인천경제청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 산업 구조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마크로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의 역량을 갖고 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153개국, 1만8000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규제특례 1호 기업으로 송도에서 유전자 검사 실증특례 연구를 진행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송도국제도시 생활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민간 기업에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개인 유전자 분석 검사 실증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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