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루미니차 테오도라 오도베스쿠 루마니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했다. [외교부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루미니차 테오도라 오도베스쿠 루마니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성과 이행 ▷한반도, 우크라이나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전날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만족을 표하고, 국방, 방산, 원전,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체결된 양국간 협정 및 양해각서 등 합의사항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루마니아가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이번 정상 회담시 합의된 전략적 분야와 관련한 후속 협의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외교부가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북한이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더해 통일을 부정하고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는 등 위협적인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으로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끼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루마니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과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장관은 최근 북한제재위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되는 등 러시아의 대북 제재 무력화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 러북 군사협력 차단,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위해 한-루마니아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루마니아는 한국의 대북 정책을 항상 지지하며 러북 군사협력의 사례에서 보듯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만큼, 양국이 인태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