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발간한 '감성 인공지능, 인간 이해와 감성 증강' 도서.[ETRI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감성 인공지능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도서가 발간되었다. 감성 인공지능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효율적 전략 방안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휴먼증강연구실이 기획하고 국내 전문가들과의 공동집필을 통해 탄생한 ‘감성 인공지능 : 인간 이해와 감성 증강’ 전문도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감성 인공지능이 점차 우리 삶의 일상화가 되어가고 있는 시대를 맞아 기술, 서비스, 산업 등의 분야에서 시장의 태동기에 있는 감성 인공지능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한 전망과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감성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기술개발과 역량 강화, 인간의 감성 기반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제1부 개관에서는 감성 인공지능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감성 인공지능 연구의 성장과 진화 현황을 분석하고 감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서적 웰빙, 감성 인공지능 활용으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과 해결 방안, 공감 기반 감성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 등을 살펴보았다.
제2부 기술에서는 인간의 감성을 인식하고 생성·표현 등 인간과 인공지능 간 감성의 상호작용 중심의 기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성 모델 및 사회 감성을 정량화하는 기술, 뇌파 기반 감정 인식 기술, 감성 로봇 개발을 위한 핵심 주요 기술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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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서비스에서는 감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구체적인 서비스 활용 사례 내용으로 구성했다. 국내·외 감성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 사례, 디지털 헬스케어·에듀테크 등 주요 감성 인공지능 응용 분야를 소개하고, 모바일 감성 인공지능의 구성요소와 데이터 수집 및 알고리즘 개발 사례 등을 다뤘다.
제4부 산업에서는 감성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경쟁력, 제도 및 산업 활성화 방안 등 내용을 담았다. 감성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에서 활용 동향, 국내 감성 인공지능 산업경쟁력 진단과 전략적 대응 방안 및 정부 측면의 감성 인공지능 규제와 산업육성 방향 등을 살펴보았다.
정현태 ETRI 휴먼증강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감성 인공지능 시대에 변화될 미래 모습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보았다”면서 “기술, 서비스, 산업 등에 대한 전문가의 시각에서 미래 전략 방향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도 “인간과 인공지능 간 감성 기반 상호작용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초기 시장 단계의 감성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개발, 유용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부정적 영향의 역기능 등을 종합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어 우리 정부와 기업의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ETRI 연구진은 현재 ‘휴먼이해 인지컴퓨팅 기술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학습하며, 학습된 경험에 기반해 감정과 행동을 예측하는 과제다. 이를 통해 ▷복합정보 기반 경험상황(행동/상황/감정) 인식 및 예측 기술 ▷경험 속성 분석 및 패턴 발견을 통한 휴먼이해 기술 ▷경험 데이터 관리 및 분석 프로토타입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