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94억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633억1000만달러)보다 9.6% 늘었고,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분기 기록이다.
상품별로는 1일 평균 현물환 거래(261억2000만달러)가 작년 4분기보다 7.9%(19억2000만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432억8000만달러)도 10.7%(41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310억6000만달러)이 1.7%(5억3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383억3000만달러)은 17.0%(55억6000만달러) 불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거래 증가 배경에 대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모두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분산) 수요 등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말 북클로징(마감·결산)에 따라 거래가 축소된 뒤 연초 다시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