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발언으로 국내에서 비판받는 히라노 쇼가 서울에서 촬영한 방송화면. [JTBC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혐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일본 아이돌 히라노 쇼가 국내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논란이다.
25일 일본 현지 언론은 히라노 쇼가 한국 화장품 기업 '원정요 헤어'의 모델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히라노 쇼는 과거 한강과 서울을 상징하는 'I SEOUL U' 조형물을 배경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국어로 “씨에 씨에”(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는 조롱섞인 발언을 했다.
또 “아는 한국어가 있냐”는 질문에 “씨에 씨에, 워 아이 니”라는 뜬금없는 말을 하면서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그가 말한 “바쿠”는 한국 성씨 중 하나인 박씨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한국의 화폐 단위가 뭐냐’는 질문에 ‘베리’라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나 ‘내한’이 아닌 ‘내일’(來日)이라고 했다. 이는 과거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굳이 혐한 발언을 한 인물을 모델로 기용할 이유가 있냐며 부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