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빠른 발로 내야 안타…잘 맞은 타구 호수비에 걸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이정후가 스윙 후 타구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행운과 불운이 교차한 하루였다.

이정후는 27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0(100타수 27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상대 왼손 선발 마틴 페레스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이정후는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페레스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배트를 헛돌려 이번 시즌 10번째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페레스의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싱커를 공략해 시속 99마일(약 160㎞)로 날아가는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잭 스윈스키 정면으로 날아갔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의 타구는 정말 아쉬웠다. 이정후는 피츠버그 왼손 불펜 조시 플레밍의 시속 84마일(약 135㎞)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시속 102마일(약 165㎞)로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었다.비거리는 371피트(약 113m)였다.하지만, 교체 출전한 중견수 마이클 A. 테일러가 살짝 뛰어오르며 타구를 잡아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에 피츠버그에 2-4로 패했다. 주자를 2루에 놓고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피츠버그는 1-1로 맞선 10회초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월 투런포,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좌중월 솔로포가 연속해서 터져 4-1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호르헤 솔레어의 좌중월 투런포로 3-4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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