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서 판매된 산채모둠튀김. [X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부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잇따라 제기돼 빈축을 산 가운데, 지난 주말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한 축제가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아 화제다.
29일 X(엑스·옛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양평군 용문산 관광지에서 열린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 다녀온 누리꾼들은 "너무 재미있었던 지역축제"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산나물축제는 아름다운 축제다. 바가지가 없다"며 "산채 튀김 잔뜩에 1만원, 산채 보리밥 7000원"이라고 소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실제로 재료가 푸짐하게 담긴 비빔밥과 넉넉한 양의 튀김이 그릇에 가득 차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시식도 많고 전통주, 나물 모종 등 살 것도 많다"며 산나물 축제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어제 이 산채 모둠 튀김(사진)을 보고 아침 일찍 달려왔다"며 "인심도 좋고 맛도 좋다. 생각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되는데 너무 좋다"고 알렸다. 이어 "여기 음식들은 뭔가 원물 100%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른 것 따위 넣지 않는다. 칡즙은 생칡을 저렇게 바로 착즙해서 주신다"며 "거기에 직접 만드는 '나만의 산나물 키링'이라니, 너무 힙하다"며 놀라워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서 판매된 다채로운 음식들. [X 캡처] |
이 밖에도 "매년 업그레이드 돼서 뜨내기 장사는 적고 로컬 특산품이 많아 좋다. 이것저것 사다보니 손이 부족할 정도", "양평 산나물축제 대박 지역축제, 최고 진짜 너무 재밌었다", "산나물 축제 와서 먹는 두릅튀김에 막걸리 셰이크, 키야" 등 만족스러웠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내년에 엄마 졸라서 양평 산나물축제 가야겠다", "막걸리 셰이크는 정말 탐난다", "세상에 산채튀김이 너무 맛있어보인다"며 후일을 기약했다.
한편 정부는 올 봄 축제철을 앞두고 지자체, 상인회, 소비자단체 등과 바가지 없는 지역축제를 위해 민관합동점검반을 확대 운영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해 왔다.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TF는 축제장 먹거리 판매품목에 대한 가격표 게시, 적정가액의 책정, 중량 등 명확한 정보표시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불공정 상행위를 단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