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마라’, 말레이는 ‘까르보’…삼양 “불닭, 국가별 맞춤형 전략”

태국에서 출신된 마라불닯볶음면. [삼양식품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삼양식품이 태국에서 마라불닭볶음면을 출시하는 등 동남아에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마라불닭볶음면’은 중국 사천지방의 매운맛인 ‘마라’의 풍미를 담아 2017년 출시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태국에서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월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5월 중순부터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태국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Lazada), 쇼피(Shopee)에서 판매하고,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마라불닭볶음면 태국 출시를 기념한 광고 캠페인도 펼친다. 89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태국 유명 유튜버 ‘Kyutae Oppa(규태 오빠)’를 비롯해 50여 명의 태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마라불닭볶음면 콘텐츠를 선보인다. 방콕 내 35개 주요 교통 요지와 전철노선 MRT, BTS 및 인구밀집지역에 옥외광고도 펼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불닭소스를 활용해 CU, 피자헛과 컬래버 이벤트를 마련했다. 로제불닭 닭강정·치킨삼각김밥·치킨김밥·맥앤치즈 등 까르보불닭소스를 활용한 4가지 신메뉴를 현지 CU 127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불닭소스 구매 고객 중 선착순으로 20만명에게 피자헛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국가별 마케팅 전략 강화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법인이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만큼, 동남아 지역 수출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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