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제공] |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앞으로 치안 분야에서 고해상도의 위성 영상 정보가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최근 ‘위성정보활용협의체’에 가입한 데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치안 분야 위성정보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위성정보활용협의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 기관들로 구성됐다. 협의체에 가입하면 항우연에서 운영하는 위성영상 플랫폼에 보다 쉽게 접근해 위성영상을 볼 수 있다.
경찰은 위성정보를 활용하면 재난·재해와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경력 투입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상습 차량정체 구역 분석, 토지·부동산 관련 범죄 증거 확보, 대테러 활동,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밀측위 기술 개발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희근 청장은 전날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앞으로 대테러·국민 안전·범죄 수사·교통 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위성정보 활용을 확대하겠다”며 “위성항법장치를 접목한 차세대 치안 교통수단 개발과 경찰위성 도입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카이스트(KAIST)와 협력해 올해 ‘과학치안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작년 230명에 이어 올해는 연간 6회에 걸쳐 300명을 교육한다. 3회(150명)는 총경 이상, 3회(150명)는 경정·경감급을 대상으로 하고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 일주일간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치안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신종범죄 유형 △경찰의 대응 방안과 치안 현장 접목 방향 등이다.
윤 청장은 전날 카이스트를 직접 찾아 교육생들을 격려하며 “지자체,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지역 내 산학연과 협업하는 과학치안의 저변 확대를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