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인수합병의 역사는 지난 1984년 윌셔스테이트 뱅크의 웨스트 올림피아 은행 인수에서 시작됐다.
2호 합병은 10년이 지난 가주 조흥은행의 가주 서울 신탁은행 인수였고 진정한 의미의 한인은행간 첫 인수합병은 지난 1998년 9월 한미은행의 퍼스트글로벌 뱅크(구 글로벌세이빙스은행)인수였다. 윌셔스테이트의 경우 유대계 자본이 섞여 있었고 조흥과 신탁의 경우 한국에 기반을 둔 사례였기 때문이다.
은행간 합병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은 1998년에 터진 한국의 외환위기(IMF)였다. 미국에 진출해 있던 한국계 은행들이 동포 은행들에게 합병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미은행이 퍼스트 글로벌 은행과 가주 외환은행을 인수했고 나라는 외환과 제일은행의 뉴욕 지점을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이후 수차례 이어지던 합병은 나라와 중앙의 합병으로 BBCN이 탄생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개 메이저의 합병으로 탄생한 BBCN은 그 절대적 규모를 앞세워 시애틀 PI, 시카고 포스터를 사들인 다음 윌셔까지 합병하며 뱅크오브호프를 출범시켰고 LA 카운티 5대 은행에 포함되는 리저널 뱅크로 성장했다. 최한승 기자
◆남가주 한인은행 인수합병사
▶1984년 2월 윌셔스테이트뱅크, 웨스트 올림피아뱅크 인수
▶1994년 5월 가주조흥은행, 가주서울신탁은행 인수
▶1998년 9월 한미은행, 퍼스트글로벌뱅크(First Global Bank) 합병
▶1998년10월 나라은행, 한국 외환은행 플러싱 지점 인수
▶ 2000년 2월 나라은행, 한국 제일은행 뉴욕지점 인수
▶ 2003년 8월 나라은행, 아시아나 은행 인수
▶ 2004년 4월 한미은행, 가주외환은행(PUB) 인수 합병
▶ 2009년 6월 윌셔은행, 미래은행 인수
▶ 2010년 4월 중앙은행, 아이비은행 인수
▶ 2011년11월 나라은행-중앙은행 합병 BBCN 출범
▶ 2013년 2월 BBCN,시애틀 PI뱅크 인수
▶ 2013년 8월 BBCN,시카고 포스터 뱅크 인수
▶ 2014년 8월 한미은행, 텍사스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인수
▶ 2016년 7월 BBCN-윌셔뱅크 합병, 뱅크오브 호프 출범
▶ 2018년12월 유니티뱅크,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UBB)와 합병
▶ 2021년 1월 Cbb뱅크,하와이 오하나뱅크 인수
▶ 2024년 4월 뱅크오브호프 버지니아 2개 지점,프로미스 원에 매각
▶ 2024년 4월 뱅크오브호프, 하와이 테레토리얼 은행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