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한 중국 본토와 홍콩 소재 기업들에 제재를 가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 방위산업에 투입할 물자를 획득하도록 도운 제3국 기업과 개인, 러시아 군수산업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에 관련된 개인과 기관 등 총 300개 이상의 대상을 신규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10여 곳 이상의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이 포함됐다.
재무부는 "미국과 많은 국제 파트너는 러시아의 군수 산업 기반에 중요한 물자를 제공하는 중국 및 다른 제3국 단체들에 대해 특별히 우려한다"며 "이러한 지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게 하며, 국제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계기에 러시아 군수 사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물자 지원을 중단시킬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나설 것이라며 해당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