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TF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 TF는 2일 첫 회의를 열어 당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TF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선거 직후 당을 재정비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듣고 국민의 기준에 맞는 정당으로 바뀌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말로 하는 반성은 쉽다. 시간이 지나면 회초리의 아픔은 무뎌지고 약속도 점점 잊어버리게 된다”며 “그러나 이번 총선의 아픔과 약속은 무뎌지고 잊어져서는 안된다. 백서를 제대로 만들어서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이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바뀌고 흐트러질 때면 다시 꺼내 바로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TF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뾰족하고 거침없이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하겠다”며 “(백서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에서 화살과 총탄이 날아오는 일이 있다면 저부터 두려움 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무너지는 것은 대한민국의 양 날개 중 하나가 부러지는 것과 같다”며 “저희는 속도감 있게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