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3년 연속 ‘국가대표 톡신’ 선정

대웅제약 보툴리놈 톡신 '나보타'[대웅제약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2024 국가대표 브랜드 보툴리눔 톡신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2014년 출시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나보타는 98% 이상의 고순도 톡신을 정제하는 ‘하이 퓨어 테크놀로지’ 특허 기술을 앞세워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67개국에 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국가대표’ 보툴리눔 톡신이다.

대웅제약은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FDA 승인 이듬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1500억원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 수출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볼루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시장점유율 11%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용 시장을 넘어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1989년 사시 및 안검경련 치료제로 처음 등장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지난 30년간 주름 제거 등 미용 용도로 널리 사용돼 왔다. 최근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는 치료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BI)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톡신 시장 65억달러(약 9조원) 중 치료 목적 시장이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치료 시장 진입을 위해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에 대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탈모 치료제로서 가능성도 확인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 나보타의 새로운 제제, 적응증을 개발하며 매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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