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건립 된다’ 대구시의회 조례안 통과…시민단체 강력 반발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일 대구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 등이 처리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위한 조례안과 예산안이 2일 대구시의회를 통과했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과 올해 첫 대구시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은 육정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반대표를 던졌다.

박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 등을 심의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안은 표결을 거쳐 찬성 30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추경안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동대구역과, 대구대표도서관 앞 박정희 공원 등 2곳에 세우기 위한 비용 14억5000만원이 포함됐다.

2일 대구시의회 앞에서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관련 조례안을 두고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

이날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는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사업을 중단하라"고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를 강력히 요구하며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의회는 시청 신청사 건립 비용 조달과 관련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처리했다. 매각 대상에 칠곡행정타운은 제외되고 성서행정타운만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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