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MBC ‘다큐프라임’이 5월 5일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살이 찌는 체질을 바꾸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내장지방 등 중년 건강의 적신호인 복부비만을 없애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시청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과체중 또는 비만. 과거 식량이 부족했던 인류는 생존을 위해 몸속에 지방을 저장하는 체질로 진화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원하는 음식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달라지지 않은 건 체질. 필요 열량보다 많이 먹고 활동 부족으로 줄어들어 남은 열량은 몸 안에 묵은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몸속에 쌓인 지방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유발하고 정상인보다 치매와 각종 암 발생률을 높이는데, 적게 먹어도 쉽게 살이 찌고 다이어트를 반복할수록 요요가 반복되어 다이어트를 어렵게 한다. 생존을 위협하는 비만과의 전쟁 선포! 체질을 알면 백전백승!
- 떼려야 뗄 수 없는 중년 여성 뱃살! 반복된 요요와 혈관질환까지
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적게 먹어도 쉽게 빠지지 않는 중년의 뱃살. 실제로 49세 여성의 70%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다. 그 이유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줄기 시작하면서 체지방량이 급증하게 되는 것이다. 올록볼록 접히는 폴더형, 윗배가 볼록한 수박형, 아랫배만 불룩한 ET형, 흘러넘치는 옆구리 튜브형 등 뱃살 유형도 다양한데 이중 가중 위험한 뱃살은 올록볼록 접히는 폴더형 뱃살. 갱년기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원인은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은 염증을 유발하며 혈관에 스며들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 질환은 물론, 동맥경화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까지 높이고 있다.
사회복지사 근무하고 있는 이은영(59세) 씨, 50대에 접어들면서 53kg 초반을 유지하던 체중이 78kg까지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특히 옷을 입을 때마다 도드라져 보이는 뱃살을 빼기 위해 3개월 다이어트로 15kg 정도를 감량했지만, 요요로 2개월 만에 20kg이 늘어난 상태다. 평소 탄수화물이나 스낵 종류의 간식을 좋아하고 맵고 자극적인 국물 음식을 좋아한다는 은영 씨. 일주일에 4~5일 땀이 흠뻑 나도록 줌바 댄스를 즐기고 있지만, 좀처럼 살은 빠질 기미가 안 보인다. 결국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진단받은 상태다.
- 출산 후 자리 잡은 뱃살! 내장지방으로 지방간까지
여자는 평생 다이어트 한다는 말이 있다. 출산 전엔 식단 조절과 운동만으로도 쉬웠던 다이어트가 출산 후엔 노력이 곱절로 해도 어렵기만 하다. 출산 후 비만은 출산 자체로 인한 변화라기보다는 출산 전 영양 과잉과 이후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 살이 찌기 쉬운 환경 때문이라고 한다.
두 아이 육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조서희(44세) 씨, 출산 후 늘어난 체중은 수년 째 빠지지 않고 서희 씨를 괴롭히고 있다. 주말이면 틈틈이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며 운동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발목에 통증과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한때 발레와 재즈댄스를 하며 몸매 관리를 해왔다는 서희 씨, 최근 건강검진에서 지방간과 대사증후군 위험 신호를 받았다. 혈관질환부터 관절까지 내장지방이 보내는 위험 신호가 그녀의 전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 중년 뱃살, 질병의 통로! 내장지방을 정복하라
중년을 넘어가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기초대사량은 20대에 정점을 찍고 점점 줄어들다가 40대가 지나면서 급격하게 떨어진다. 특히 중년에 찾아오는 비만은 20~30대와 비만과 다르게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불룩하게 나오는 복부비만 형태로 나타난다. 복부비만이 위험한 것은 내장 곳곳에 지방이 쌓여있다는 것을 의미.
출산 후, 체중이 99kg까지 늘어 이름 대신 ‘푸바오’로 불렸다는 강민지(55세) 씨, 체중 감량을 위해 안해 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였다는데. 다이어트를 반복하면 할수록 반복되는 요요로 인해 실패. 그로 인해 찾아온 대인기피증과 스트레스성 폭식은 더욱 심해 갔다고 하는데. 그랬던 민지 씨의 뱃살은 빠지고 대신 탄탄한 초콜릿 복근의 소유자가 되었다. 요요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강민지 씨의 비결은 무엇일까?
- 세계에서 가장 날씬하고 건강한 나라 이탈리아. 과연 어떤 비밀이?
피자, 파스타, 빵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이탈리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가장 낮은 비만율과 가장 건강한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비결은 바로 채식 식단을 통해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항염증 물질 섭취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아멜리아 꾸오모(46세) 씨. 일주일에 2~3번씩 고열량 정크푸드인 패스트푸드와 기름진 음식으로 당뇨전단계 진단을 받을 정도로 건강의 위협을 받았다고 하는데.
특히, 늘어난 뱃살로 집 밖을 외출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그런 그녀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로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13kg 감량에 성공했다. 거기에 더해 손꼽히는 또 다른 비법은 바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 나는 모로 오렌지. 오렌지 빛깔을 띠는 일반 오렌지와 달리 검붉은 과육 색이 특징으로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시아니딘-3-글루코시드’(C3G)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C3G가 풍부한 모로실을 섭취하면 체지방 합성을 억제 해 지방 축적을 감소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지긋지긋한 묵은 뱃살 탈출 3주 개선 프로젝트, 그 결과는?
반복되는 요요와 다이어트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은영(59세) 씨와 급격한 체중 증가로 관절염 증상과 지방간, 대사증후군 위험진단을 받은 조서희(44세) 씨. 꾸준한 운동과 기초대사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모로실 섭취를 권했다. 과연 그들은 3주간의 식단과 운동을 통해 뱃살은 물론 혈관질환 개선에 도움을 받았을까. 이들의 건강과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지 MBC ‘다큐프라임’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