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박힌 딸기 양으로 화제를 모은 성심당 딸기시루. [성싱담ⓒ]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이 서울에 온다. 단, 빵은 놓고.
최근 성심당은 자사 SNS 계정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소재 문화역서울284에서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 참여한다고 밝혔다.
성심당은 “많은 분께서 빵도 판매하는지 문의하시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하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오직 성심당을 가기 위해 대전을 방문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빵집으로 성장했다.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기업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 같은 대기업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 행사에는 성심당과 태극당 등의 빵집을 비롯해, 헬카페, 모모스커피, 로우키, 복순도가 등 50여개 지역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