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마산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마산점] |
[헤럴드경제(창원)=임순택 기자] 경남 창원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결정과 관련해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지난 2018년까지는 1000억원 대의 매출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당시 700억원 대로 떨어진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전국 32개 롯데백화점 중 매출 최저를 기록하며 오는 6월 말 폐점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달 26일 장금용 제1부시장 주재로 경제일자리국장 비롯한 관계자와 함께 롯데백화점 측과 만나 본사 차원의 안정적인 고용 승계와 재취업 지원을 당부하고, 시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관련 부서 간 협의를 거쳐 '롯데백화점 폐점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백화점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TF팀은 연 80만여건의 매출을 일으키는 백화점이 사라짐에 따라 인근 상권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지역에 미칠 영향을 지속해서 관찰할 예정이다.
백화점 측 고용 자구 방안에 대해서도 실행상황을 확인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용노동부, 일자리센터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자구책에서 소외되는 직원들의 재취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장금용 제1부시장은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백화점을 넘어 지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문화공간이자 사업 파트너였다"며 "주민의 상실감이 큰 만큼 롯데 측의 성의 있는 후속대책을 촉구하면서 지역 상권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