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생물다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위해 진행해온 ‘상상이상 사이언스’의 교육 프로그램 숫자와 교육대상을 모두 늘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상상이상 사이언스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인 철을 이해하고, 철에 대한 과학기술과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총 5일로 구성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프로그램을 올해 12월까지 포항과 광양지역 46개 중학교에서 운영하는 동시에, 교육부와 협업으로 타 지역 중학교에서도 지원을 받아 40개교, 약 4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중학생들이 과학자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교육프로그램에 생물다양성의 개념과 위협요인, 보전방안에 대한 내용도 포함시킨다.
이를 통해 교육프로그램은 ▷1일차에는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2~4일차에는 철이라는 금속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교육 ▷5일차에는 수소환원제철소 AR탐방과 미래직업 창작 활동 순으로 짜여진다.
프로그램은 더불어 창의과학 아이디어, 키워드 영상 제작, 탄소중립 실천 수기 등 프로그램 내용 기반의 공모전을 병행한다. 여기서 우수 학교·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될 경우 겨울방학 기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견학을 지원받는다. 상상교사들은 지역내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 경력 단절 여성들 중 과학에 관심이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선발이 이뤄진다.
올해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도입한 정경일 포항 영일중학교 교장은 “상상이상 사이언스를 3년 연속 진행하면서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굉장히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환경 및 소재분야 과학 교육 뿐만 아니라 진로와 생물다양성까지 ‘환경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나’라는 공통 주제 아래 다양하게 수업이 진행되어 더 알차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병준 학생(포항 포은중학교 1학년)도 “게임을 통해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고, 그동안 잘 몰랐던 수소에너지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상이상 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되어 2023년까지 총 108개 학교, 1만4000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해 왔으며,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포항·광양지역 중학생에게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