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결혼을 앞두고 여자 친구가 범죄사실 증명서 등을 요구해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예비 신랑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파혼할까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40대 남성 A씨는 2살 어린 41세의 여자 친구와 교제 끝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A씨는 "결혼 준비 잘해오다가 (여자 친구가) 제 연봉을 알고 난 후 태도가 싹 돌변했다"며 "며칠째 달래고 계획을 얘기해도 계속 냉랭하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정확한 액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여자 친구의 달라진 모습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신의 연봉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A씨는 "그래도 열심히 모아서 좋은 집은 아니지만 경기도에 융자 없는 4억 아파트가 있다. 여자 친구는 5000만원을 모아뒀다"며 "집에 살림도 다 있고 들어와서 살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에 범죄사실 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얘기해서 필요한 것은 전부 떼서 오겠다고 했더니 같이 주민센터에 가서 바로 앞에서 봐야 한다고 하더라"며 당황스러운 요구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 모습에 실망한 A씨는 누리꾼에게 파혼해야 하는지 물어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아닌 듯’, ‘사랑도 돈 앞에선 의미 없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 ‘고민 말고 파혼해라’, ‘기업 면접 보는 것이냐’, ‘예비 신부 입장에서는 결혼 전에 불안해서 그러는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